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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달걀
연길시중앙소학교 2학년 2반 강성빈
나는 오늘 하학하여 집에 오자마자 랭장고에서 달걀 한알을 꺼내 뜨거운 물에 씻었다. 그리고는 내가 덮고 자던 이불속에 넣었다.
며칠 전 “나 혼자 산다”는 과학책을 읽어보았는데 책에는 이렇게 하면 병아리가 나온다고 적혀있었다.
저녁에 숙제를 다 하고 자리에 누운 나는 두손으로 조심히 달걀을 안고 이불속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미닭이 하는 것처럼 손으로 살살 굴렸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노오란 병아리가 까나온 것을 보고 너무 좋아 입이 함박만 해졌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책에서는 이틀이 지나면 병아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잠잠했다. 나는 궁금해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달걀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놀랍게도 실패했다고 하는 것이였다. 곤달걀이 됐다는 것이였다.
“곤달걀?”
그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병아리가 부화되기 전에 곯아버린 달걀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말에 “곤달걀 꼬기오 울거든” 하는 속담이 있는데 다 썩어 곯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까나서 울수 없듯이 도저히 이룰 가망이 없는 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달걀부화실험은 결국 실패했지만 대신 곤달걀이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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